LG화학, LG생명과학 합병 검토…바이오사업 확대

입력 2016-09-06 14:22   수정 2016-09-06 14:43

LG화학이 LG그룹 내 바이오·의약 제조사인 LG생명과학의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과 관련,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6일 공시했다.

양측은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LG화학의 사업 구조는 기존의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함)에 바이오 사업이 추가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미 지난 4월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농자·농화학 사업을 추가하며 바이오 분야에 진출했다.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옛 LGCI)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LG생명과학으로선 합병으로 LG화학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 활동을 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이 현재 R&D를 진행 중인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등이 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약 1조7천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했고 매분기 약 6천억원의 현금창출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으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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