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특히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연초 핵실험부터 이틀전 노동미사일 발사까지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자멸을 초래하는 행위로 한미 양국은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강력한 한미연합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며 여기에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도 포함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방위력 증강 및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한-미 두 정상과의 연쇄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두 정상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중국이 G20을 주최하는 와중에도 북한은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것은 도발적이고 북한의 국제 의무를 어기는 것입니다.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과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미국의 굳건한 방위 공약, 또 자위적인 방어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정상 차원에서 분명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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