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5% 깨지나…공급과잉 영향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9-08 18:03  

    <앵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4%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월세 받기 좋은 상품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3년 5.9%에서 2014년 5.6%로 떨어졌고 올해 8월에는 5.27%까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4%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2만실, 서울에만 1만실이 입주하는 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나 많은 물량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지면 그만큼 월세가 내려가고 공실이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여전히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높지만 오피스텔의 특성상 시세 차익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에 나설 때는 주변 업무지구나 상업시설이 잘 갖춰졌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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