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사망 “비극은 기르던 개 때문”...안면이식女 ‘어쩌다?’

입력 201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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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사망한 안면 이식 여성의 비극은 자신이 기르던 개로부터 출발했다.

11년만에 사망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화제의 세계 뉴스로 부상했다.

11년만에 사망이 이처럼 포털 검색어로 등극한 까닭은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이 수술 11년 만인 지난 4월에 사망했기 때문.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이자벨 디누아르가 지난 4월 22일 49세로 숨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해 디누아르에게 이식 거부반응이 일어나 입술 일부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녀가 수술 후 이식된 부분의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복용한 약 때문에 몸 두 군데서 암도 발병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이식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강한 면역 억제제 처방을 받아왔다. BBC 방송은 이 때문에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서 결국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식 수술 및 치료를 담당한 아미앵 병원도 디누아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나 병원 측은 그녀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앵 병원은 그녀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디누아르는 2005년 5월 개인적인 일을 잊고자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자신의 애완견에게 얼굴 아랫부분을 물어뜯겼다. 이 사고로 그녀의 코와 입술이 없어지고 잇몸과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는 상해를 당했다.

당시 아미앵 병원 의사들은 그녀의 상처가 너무 심해서 일반적인 얼굴 재건 수술이 아닌, 안면 이식 수술을 선택했다.

그녀는 그해 11월 뇌사 상태 환자의 얼굴을 떼어내 자신의 얼굴에 부분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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