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 오명쓸라…당국 원화강세 ‘좌불안석’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9-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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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예상밖 달러약세 흐름이 연출되면서 외환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외환시장 개입이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뜻밖의 달러약세로 우리 외환당국의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지난 7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연중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달러당 1080원선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당장 국내 중소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달러당 1070원~80원선 정도가 하단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국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지난 4월 우리나라가 미 재무부로부터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인데다,


다음달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외환시장 개입에 미세조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환율보고서 문제 때문에 외환당국이 용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도 보여지는데 그렇다고 해도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면 1080원선까지는 어느 정도 지켜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지는 않을까. 마냥 떨어지게 놓아 둘 수는 없는 문제니까요.”




앞으로 외환시장은 이달말 열리는 미 FOMC 회의 결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과, 국제유가의 흐름에 따라 크게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속에서 외환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하는 우리 당국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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