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보다는 ECB 금리동결에 대한 실망감, 차익실현 매물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북한 지역에서 규모 5.0 수준이 지진 발생과 관련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오후 1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해 전일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 출발한 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일 ECB는기준금리와 양적완화와 관련해 현행 유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글로벌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글로벌 증시 하락과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이 시각 현재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12시 30분 현재, 7.5원 상승한 1,100.1원을, 채권금리는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보도 이후 특별한 영향 없이 장초반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주가와 환율이 다소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다는 ECB 금리동결에 대한 실망감, 차익실현 매물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 북한 관련 사건 발생시 금융시장 영향은 거의 없거나 발생 직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시적?제한적이었지만 최근 북한 도발위협의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여전히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금융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기재부, 한은, 금감원 등 금융시장 관계기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합동 금융시장 점검반 운영을 통해 북한 관련 동향과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변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 등도 재점검할 계획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