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5.8 지진 피해 102건·부상 6명… 안전처 "화기 사용 제한" 당부

입력 2016-09-13 07:18   수정 2016-09-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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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관측 사상 최강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13일(0시 기준) 인명 피해는 부상자 6명(경북 3명, 대구 2명, 전남 1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또 물적 피해로 부산 건물 벽체에 금이 가고 경북 아파트 천장 내장재 탈락, 경남 LG전자 물류센터 수도배관 파열,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고장, 울산 변전소 변압기 1대 정지 등 모두 102건이 신고됐다고 전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집계가 늘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고 119에 신고한 건수는 5만1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2일 오후 10시15분부터 경주 지진에 따른 대응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원자력안전위와 국토교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비상대응기구 가동 등을 통해 피해 상황 파악을 지시했고 지진 매뉴얼에 따라 산하기관 등에 필요한 비상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안전처는 "건축물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실내에서 방송을 청취하면서 화기사용 제한 등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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