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상권 뒤흔드는 '대형사 컨소시엄' 상업시설 승승장구

입력 2016-09-13 13:40  

대형사 컨소시엄 상가…상품?마케팅 측면 유리하고 상품설계도 탁월
희소성으로 인해 계약 경쟁 치열,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 등 대표적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상가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 가운데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서로 힘을 모아 상업시설을 분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가들은 상대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손을 잡을 만큼 사업규모가 남다르거나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가치가 검증돼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상업시설은 상품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톡톡히 도움이 된다. 시공 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집약되기 때문에 상품 설계 등이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 등이 잘 갖춰져 브랜드 가치가 더해지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을 진행하면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전문 인력들의 협업으로 인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수 있으며, 대형 건설사들이 손을 잡았다는 것 자체로도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맺는 경우는 사실 흔치 않다.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단독적으로도 공사를 진행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실제로 계약 이후 조기 완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9월 초,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이 상업시설은 분양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단기간에 총 114개 점포가 완판됐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4월과 5월에 분양했던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비즈스트리트`.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샤인스트리트 1차`는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참여했다. 이 두 상업시설도 모두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일산신도시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의 경우 대형건설사들의 합작품이라는 것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았고, 투자 신뢰성도 빠르게 모든 점포가 팔린 것 같다"며 "특히 일산신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북유럽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돼 일산 대표 상권인 라페스타나 웨스턴돔을 앞지르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경우 사업의 안정성 등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상징성이 높은 곳들을 전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위의 지난해 분양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형건설사들 컨소시엄으로 분양한 상업시설 대부분 지역에서 상징성이 높으며, 남다른 미래가치를 지닌다.

예컨대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현재 K-컬처밸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한류문화 콘텐츠 복합단지로 씨제이앤엠(CJ&M)은 이곳에 테마파크와 호텔,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GTX킨텍스역(가칭)도 201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GTX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km)에 킨텍스역이 포함되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수요자들은 믿을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시공과 상품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아 선호하고 있다"며 "일산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도 이 같은 장점으로 수요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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