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만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이 87.6%인 5만7천525명을 차지했다. 남성은 8천167명이었다.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의 비율도 사상 최고 기록이다.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별 인구 10만명당 100세이상 노인의 수는 시마네(島根)현이 9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치(高知)현이 87.93명, 돗토리(鳥取)현이 84.84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이타마(埼玉)현은 30.97명, 아이치(愛知)현은 35.05명, 지바(千葉)현은 38.27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 등으로 젊은층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시마네 현 등 농촌 지역의 100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이타마, 지바, 아이치현 등 도시권의 100세 이상 노인 비율은 낮았다.
후생노동성측은 "젊은 층의 이동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수치상으로만 보면 10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서고동저(西高東低)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최근 7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노인인구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100세 이상 인구 6만5천692명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올해 6월29일 현재 1억2천711만명)은 0.052%에 해당된다.
일본 정부는 매년 경로의 날(9월 19일)을 맞아 9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축하 기념품으로 은잔을 증정하고 있다. 올해 은잔을 받게 되는 노인은 3만1천747명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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