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물가 상승률, 전국평균 3배

입력 2016-09-15 10:03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0.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은 지난해 3분기 이래 4개 분기 연속으로 줄곧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쌀, 두부, 라면 등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식품과 담배, 양말 등 품목, 상·하수도요금, 전기요금 등 서비스요금까지 총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수로, 체감 물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공동 2위인 부산과 경기, 전남(이상 0.3%)보다 2배 이상이었고 전국평균(0.2%)의 3배가 넘었다.
서울과 부산, 경기, 전남, 대구, 인천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도시들에선 생활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국 생활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주범이 서울인 셈이다.
서울의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은 1.3%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1%대를 기록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에서도 서울이 2014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은 2위 경기(0.8%)보다는 0.5%포인트나 높았고 전국 평균(0.6%)의 2배가 넘었다.
특히 전·월세 상승률도 서울이 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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