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절반, 단독주택 거주… "대학생은 원룸, 노년은 시골집"

입력 2016-09-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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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이란 집 한 채에 가구 하나만 거주하는 일반적인 형태 외에도, 한 지붕 아래 여러 가구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된 `다가구주택` 등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17일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 가구로 전체(1911만1천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2.1%인 271만1000가구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1인가구의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71.7%로 최고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세 미만은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게 된 대학 초년생들이 원룸형으로 꾸민 다가구주택에 사는 경우가 많아 `단독주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세 미만 1인가구는 상가나 학원 등 비거주용 건물내주택 주거 비율도 3.8%로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가장 높다.

아파트(12.7%) 거주 비율은 전체 평균(27.5%)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으며, 다세대(5.5%), 주택 이외 거처(5.5%) 등 거주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주택 이외(오피스텔, 여관, 고시원 등) 거처 거주 비율이 각각 11.9%로, 전체 평균인 8.1%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70세 이상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59.9%로 20세 미만 다음으로 높았다. 다세대(5.9%)나 비거주용 건물내주택(1.1%), 주택 이외 거처(2.6%) 등 유형은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은 "고연령층의 상당수는 농촌 등 시골에 혼자 살면서 일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로, 젊은 연령대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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