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대전 개막…공공택지 '귀한 몸'

이준호 부장

입력 2016-09-19 16:11  


<앵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됐는데요.

특히 정부의 주택공급 축소 방침으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다산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21만4천여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가계부채 대책으로 시장 위축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대거 분양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 가을 분양대전에는 내집 마련에 나서는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올 가을 분양시장은 수도권 청약 인기지역인 강남 재건축과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줄이겠다고 나서면서 남아 있는 택지지구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 예정된 공공택지 내 분양물량은 전국적으로 39개 단지, 3만4천여 가구로 시간이 갈수록 귀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수도권의 경우 김포한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에서 1만5천여 가구가 쏟아져 나옵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대부분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만큼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 합니다.

다만 다음 달부터 가계부채 심사제도와 집단대출 등의 소득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미분양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출이나 상환계획을 더욱 명확하게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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