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5억대 람보르기니 판 돈 주식에 날려

입력 2016-09-20 13:13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의 시가 5억원 짜리 람보르기니 차량을 처분한 돈을 몽땅 주식에 날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량을 위탁 판매해주겠다고 속이고 이를 판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고차 알선업자 김모(45)씨를 구속하고, 중고차 딜러 백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식 전문가인 재력가 이모(35)씨와 2∼3년 알고 지내온 김씨는 이씨가 자신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차량을 처분하고 싶어 하자 높은 가격에 팔아오겠다면서 차량을 넘겨받았다.

김씨는 고가 외제 차량, 이른바 `수퍼카`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고차 딜러 백씨와 짜고 이씨의 람보르기니를 몰래 처분한 뒤 이 돈을 주식에 투자했고, 10여 일 만에 30%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들은 더 큰 돈을 벌 욕심에 가진 돈을 `작전 주식`에 털어 넣었는데, 이 종목이 상장 폐지돼 돈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

김씨 등은 이씨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땅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둘러대면서 차일피일 대금 지급을 미뤘다.

이씨는 결국 올해 6월께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김씨 등은 검거됐다. 이씨의 람보르기니는 백씨 지인 집이라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깐만 차를 담보로 맡기고 받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해 수익이 나면 다시 차량을 되찾아올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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