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360조원을 넘었습니다.
자산규모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의 고객자산 390조원에 견줄만한 규모인데요.
김치형 자세한 내용을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말 기준으로 180조원대에 머물던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전체 운용자산이 올들어 360조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이들의 운용자산 149조원이 유입된 효과가 가장 크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증권 그리고 생명 등 순수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운용자산도 올들어 20조원 가량이나 늘었습니다.
계열별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운용자산을 합쳐 220조원이 됐고, 자산운용사가 107조원 여기에 보험계열인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이 32조원에 이릅니다.
국내에서 고객 자산이 가장 많은 금융사는 신한 금융지주로 약 390조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국내 금융환경에서 일정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 중심의 미래에셋그룹이 내로라는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덩치를 키우고 성장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합니다.
특히 미래에셋의 운용자산 중 약 10% 가량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성과라는 점과 자산운용의 방식에서도 여타 국내 대형 금융사들과 확실히 구별된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미래에셋은 미국과 홍콩은 물론 인도와 브라질 등 11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이들을 활용해 전세계 32개국에서 1700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해 지난해에만 2조 5천억원, 올해도 7월말 기준으로 1조 3천억원(역외펀드 판매금액)을 벌어들였습니다.
2008년 800억원에 불과했던 미래에셋 해외법인들의 자산규모도 12조원까지 성장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들로 부터 받아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설정규모도 13조원에 이릅니다.
해외부동산과 SOC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자산이 많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2006년 중국 상하이의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브라질의 호사베리타워, 호주 시드니 포시즌호텔 그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과 댈러스의 스테이트팜 오피스까지 9조원이 넘는 자산을 대체투자로 진행한 상태입니다.
미래에셋은 올해말까지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면 커진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가 더 가능해진다며 보다 적극적인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자산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