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여유증, 재발 없이 수술 하는 게 관건

입력 2016-09-22 10:41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근력운동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꾸준히 가슴근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만, 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던 A씨는 운동해도 관리가 되지 않는 봉긋한 가슴이 근육이 아닌 유선조직 증식의 결과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튀어나오는 유방질환으로 유선조직이 남성의 가슴 내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교정이 불가능하다. 또한 여성의 가슴처럼 늘어지는 경우, 지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방조직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유선조직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술이 아닌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유선은 유즙을 분비하는 선으로 여성 유방의 주 요소를 이루는 조직이다. 유두를 중심으로 선엽이 늘어져 있어 유즙을 분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남성의 유선은 평생 발달하지 않으며 사춘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여성형 유방증, 여유증이라고 부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유증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다르나 신생아 65-90%, 청소년기(14세 이하) 60%, 16-20세 19%, 청장년층 33-41%, 50세 이상 55-60%로 전반적으로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의학적으로 유선조직이 증식하게 되면서 지방조직이 함께 증식하며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여유증이라 하며,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고 정의한다. 여유증은 미용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여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게 되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여유증 수술 1,700례를 돌파한 담소유병원 여유증 클리닉에 따르면, "여유증 수술은 전신마취 후 유선제거와 지방흡입이 함께 이루어지고 모양을 잡아야 하는 수술이니만큼 마취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과 의사가 상주해 있는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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