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태양이' 한가림, 버스 안내양은 내 운명?

입력 2016-09-23 15:05  


배우 한가림이 KBS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버스 안내양으로 취직하는 모습이 지난 22일 방송에서 그려졌다.
배우 한가림은 버스 안내양이라는 이미 사라진 추억의 직업을 각기 다른 드라마를 통해 올해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올 초 tvN과 TV조선을 통해 방송되었던 단막극 중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버스 안내양 고참인 꼬마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당시 `생활고에 악바리 같이 일하던 딱 그 시절의 버스 안내양 같다!`는 시청자 호평을 받았던 한가림은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버스 안내양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춘자(한가림)는 잘 곳이 마땅치 않은 인경(윤아정)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자신의 방으로 데려왔다가, 슬쩍 했던 인경(윤아정)의 빈 지갑을 들키고 만다. 가져간 돈을 갚으라는 인경의 추궁에 내일이라도 한탕 해서 갚겠다고 답하자 정당하게 번 돈으로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 하겠다는 으름장을 듣게 된다. 이에 춘자(한가림)는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버스 안내양으로 취직하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취직 후의 모습까지 전파를 탔는데, 춘자(한가림)의 `까막눈` 사실이 그려졌다. 금순이 건넨 버스 노선표를 받은 춘자(한가림)는 "눈이 쪼까 아파싸니까 함 읽어봐라"며 능청스레 인경에게 읽어주기를 요구한다. 인경이 읽어주는 사이 노선을 열심히 외우는 춘자(한가림)의 모습에서 `까막눈`임이 드러났는데, "까막눈인 척 눈을 꿈뻑 꿈뻑 하는 모습이 진짜 같다"며 스태프들의 칭찬도 이어졌다고 한다.
`저 하늘에 태양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산골처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월~금 오전 9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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