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24일자 최신호 표지에는, 몸통은 커다랗지만 다리는 짧고 가늘어 부실한 말을 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그림이 실렸습니다. 지난 21일 미국과 일본이 일제히 금리를 동결하면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은 안도했지만,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희화화 한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세계적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금리의 세상에서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대한 의존을 낮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재정정책이 급선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지적했지만, 과거처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결국 재정정책도 모던스타일의 통화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다우존스에서는 미국의 지역 연은 총재들이 대중 앞에서 9월 FOMC 정례회의와 기준금리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그리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필라델피아 연은 주최 행사에서 패널 토론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발언 중 그나마 그나마 대중이 듣고 싶어 하던 시장에 관한 발언은 록하트 총재가 미국 경제가 많은 사람이 믿는 것보다 더 진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습니다.
다음 블룸버그통신의 기사입니다.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리서치 자료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다음 FOMC 때까지 증시를 부양하는 긍정적 요인이 되겠지만 이 효과는 오직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JP모건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한 것은 시장에 잠재적인 위험이 나타나지 않게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로서는 시장의 주요한 위험이 제거돼 S&P 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JP모건은 올해 말 S&P 500 지수가 현재보다 약 3.5% 하락한 수준인 21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1월 미국 대선이 시장의 방향성에 혼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산유량 동결을 전제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우디가 이란이 산유량을 지난 8월 수준으로 동결한다면 다른 산유국의 생산량을 하루 최대 100만배럴 줄여 원유 가격을 방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최근 진행된 비공식 회의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이달 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원유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물론 사우디의 이 같은 제안이 당장 이번 회동에서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원유시장에서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NBC에서는 지난 10년 간 치열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경쟁에서 점차 페이스북이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나머지 1세대 SNS가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6월 링크드인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된 데 이어서, 실적 부진과 가입자 정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1세대 SNS의 대명사 트위터도 결국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트위터는 세일즈포스, 구글 등과 매각 예비 접촉을 갖는 등 구체적 매각 행보를 시작했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연내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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