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연극 제작자로 나선다.
대세 배우 김선영이 연극 `두 형사 이야기`의 제작자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김선영이 제작하는 연극 `두 형사 이야기`는 90년대 실제 일어난 사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로 꼽을 수 있는 지존파 살인사건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는 작품이다. 지나온 현대사를 돌이켜 봤을 때 지금의 현실은 조금 나아져 있는지 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며 뜨거운 울림과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은 김선영의 남편 이승원 감독이 맡는다. 이승원 감독은 2004년 단편 영화 `모순`으로 데뷔해 영화 `모럴패밀리`, `소통과 거짓말` 등을 연출했다. 이승원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통과 거짓말`은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섹션에 소개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 작품의 여주인공 장선 역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김선영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나베`에서 올리는 작품으로 출연진 역시 김선영이 직접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 김용준, 김권후, 김경덕, 연설하, 최귀웅, 박지홍, 김성민, 정선 등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탄탄한 배우진으로 알려졌다.
김선영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원라인`, JTBC `욱씨남정기`, SBS `원티드`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까지 합류해 대세 배우로 사랑 받고있다.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중,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 연극에 참여하게 됐다.
김선영은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늘 그 안에 있고 싶기 때문"이라고 제작 소감을 밝히며,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참여하는 데에는 "좋은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쁘고, 어떤 자리에서든 계속 연극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언제라도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전해 연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선영의 제작으로 힘을 더하고 있는 연극 `두 형사 이야기`는 오는 9월 29일 대학로 푸른 달 극장에서 첫 막을 올리며, 공연은 10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