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50.75%로,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재 국내외 건설업체 등에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은 관계자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의 만기가 내년 10월"이라며 "이 지분을 매각하려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11년 1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을 1주당 1만8000원에 인수했으며, 이 사모펀드는 내년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현재 인수 당시의 3분의 1 수준으로,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시가 총액은 1조3000억원 수준입니다.
산은이 매각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원금 회수에만 집착하다 매각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대우건설 사장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 대우조선해양 부실경영 책임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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