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우리 증시가 주목할 만한 대외변수로 `미국 대선`을 꼽았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았습니다.
총 7차례 대선 가운데 1988년과 1992년 2차례만 대선 30일전보다 대선 당일 지수가 높았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리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이 9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 숨 돌린 마당에 미국 대선이 가장 큰 대외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누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경제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 후보의 입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힐러리 후보가 당선되는게 우리 증시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영환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선 이후를 감안했을 때 과거에도 민주당 당선시 공화당 당선시보다 평균적으로 더 주가수익률이 좋았다는 측면도 있고, 한국이 비중이 큰 섹터가 IT가 제일 크다. 정책 나온 걸 봤을 때 민주당쪽이 좀더 우호적이지 않겠느냐"
특히 트럼프 후보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드러낸 만큼 우리 경제에 비관적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주요 공약을 보면 힐러리 후보는 상속세 인상을, 트럼프 후보는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정반대 노선입니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두 후보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발맞춰 증권가는 미국 대선을 두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한 힐러리가 당선될 경우 태양광, 풍력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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