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으로 심려 끼쳐 사과"

입력 2016-09-27 15:37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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