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한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추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참석 중인 정 회장이 이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고, 축구를 떠나기에는 너무 유능한 지도자였다"면서 "운동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었고, 두어 달 전만 해도 병세 호전 소식에 희망을 갖고 완쾌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한국 유소년 축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수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냈다"면서 "또 참가하는 대회마다 성적을 거두는 훌륭한 감독이었다"고 기렸다.
정 회장은 "그가 생전에 바랐던 `유소년 축구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회는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유가족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인과 더불어 고 이광종 감독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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