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개 기업이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워낙 많은 기업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흥행에 실패하거나 저조한 수요 예측에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15곳.
두산밥캣과 JW생명과학 등 3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나머지 12개 기업은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많은 기업이 몰리다 보니 최대 3개 기업의 청약이 겹치는 날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3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들어가고 하반기에 최종 결정을 하는 탓에 4분기 공모 일정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한정된 시장 자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최근 기업 공개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모 청약을 실시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일반 청약 경쟁률 0.43대 1을 기록해 물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앞서 모두투어리츠, 헝셩그룹 역시 청약 미달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상장준비기업들의 수요예측 실패로 연결돼 최악의 경우 지난해 말 상장철회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1~12월 사상 최대인 11곳의 기업이 공모를 철회했는데 대부분 저조한 기관 수요 예측 결과가 이유였습니다.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앞날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상장 주식 중 공모가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도 부지기수입니다.
22일 상장한 LS전선아시아는 희망밴드(1만~1만5000원)보다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도 현재 주가는 6000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말에 주가 변동성이 높고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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