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면세점대전'…'설욕vs확장' 전운고조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9-29 06:53  


<앵커>

다음달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을 앞두고 업계 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롯데와 SK의 설욕이냐, 신세계 등의 면세사업 확장이냐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어진 티켓은 총 3장.

지난해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와 SK가 한바탕 `설욕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한번 고배를 마셨던 현대백화점은 강남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한 상태.

신세계, 그리고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이 28일 입찰 참여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신세계는 강남 센트럴시티를 신규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웠고 HDC신라면세점은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입지로 향후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면세 상권 벨트를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더해 잠재 후보군인 이랜드와 한화, 두산까지 뛰어들 경우 3장의 티켓을 놓고 8개 업체가 `자웅`을 겨루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후보들의 경우 `강남`을 입지로 내세우고 있어, 입지 차별성 보다는 면세점 운영 능력 등 관리 역량 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와 SK의 설욕이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등 전통 유통강자의 면세점 사업 확장이냐 등을 놓고 업계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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