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법인카드를 클린카드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직원들에게 지급된 법인카드를 모두 골프장이나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클린카드로 교체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클린카드는 이미 도입한 상태였지만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모든 계열사 전 직원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의도하지 않게 법에 저촉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도 클린카드 도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4년 정도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면서 결제업종(유흥·레저·오락 등)과 사용시간 제한(오전 0∼5시) 기능이 있는 클린카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롯데는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클린카드 제도를 미시행 계열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경조사비 등의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내부 확인 절차를 마련하는 등 법 준수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제도적으로도 의도치 않은 위반 소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경조사비 지급 시 중복되지 않도록 조직간 정보를 공유해 점검하는 방안 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각 기업은 사내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김영란법에 대해 소개하고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부패 방지를 위한 서약 등도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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