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일어선 휴대폰업계, '진짜 경쟁' 시작

입력 2016-09-29 16:07   수정 2016-09-29 16:58

<앵커>

당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초반 안전과 성능, 가격 논란까지 겪으면서 의외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같은 악재들을 털고 일어나 판촉 경쟁에 나서면서 서서히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결함에 따른 발화로 리콜까지 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고가 90만 원으로 적정가 논란을 불러온 LG전자 `V20`.

미흡한 방수·방진 기능으로 불만 많은 애플의 `아이폰7`.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자들의 초반 기대와 달리 아쉬움들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 속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휴대폰 제조사들은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오늘 첫 선을 보인 LG전자의 `V20`는 일단 오디오 성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윤해인 회사원
"음악 즐겨 듣는데~ 음질이 좋아~"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출고가가 소비자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LG전자는 경제적인 구매 방법을 소개하랴 분주합니다.

예컨대 11만 원짜리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이동통신사로부터 최대 28만 4천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60만 원에 `V20`를 살 수 있다는 LG 측의 설명입니다.

리콜 조치에 따른 기존 스마트폰 회수 비율 80%를 넘긴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확산을 막고 실추됐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며 절치부심 하는 모습입니다.
10월 한 달 동안 `갤노트7`를 사는 소비자에게 액정수리비용 절반을 지원하고 10만 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을 사은품으로 내걸었습니다.
방수·방진 기능 미흡 논란에 대해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7`을 빠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에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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