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도이체방크 사태
유럽은행의 급락은 국내증시에도 당연히 부정적인 이슈다. 도이체방크가 시총에 버금가는 벌금을 선고받았으며, 계속되는 실적악화와 독일정부의 지원 불확실성은 시장심리를 얼어붙게 할 재료이다. ECB나 독일정부의 대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있기 때문에 급락의 전염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투심은 가라앉은 상태로 지속될 것이다.
-4분기 국제유가 방향성
OPEC이 유가 감산에 합의했지만 이를 위한 세부계획은 11월 30일 OPEC 총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최소한 11월 말 OPEC 총회까지는 유가의 배럴당 40달러의 하방경직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단 개별 회원국들의 합의안 실행력에 대한 의구심이 유가의 강한 랠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10월 국내증시 핵심 변수, 美 대통령선거
10월에는 FOMC가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 변화 보다 미국 대선이나 유럽의 일부 국가들의 선거에 투자자들이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美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내재되어 있는 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밖에 없어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0월 증시 변수
최근 미국에서 3개월물 라이보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가격반영이라고 볼 수 있으며 MMF의 규제개혁 때문이다. MMF 규제개혁 시행 이후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유럽의 정치적 이슈가 맞물리면 은행주가 흔들릴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자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국내증시 전망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10월 코스피는 2,000~2,100선의 좁은 박스권을 예상한다. 분기별로는 지수가 박스권 레벨업 되고 있기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상승트렌드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추세를 보이기 보다 주춤거릴 수 있기 때문에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목 혹은 업종 간 상대적을 가격이 벌어져 있는 업종으로 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종목 및 업종으로 수익률 게임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코스닥 지수 전망
지난 3년 간의 코스닥 랠리는 올해 거의 되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매력적인 구간이다. 현재 코스닥 상단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이며, 중소형주가 수익률 게임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시즌 체크포인트
현재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약 27조 원 수준으로 나쁘지 않지만, 전분기 혹은 전년대비로 봤을 때 모멘텀이 강화되는 사이클은 아니다. 실적시즌이 밸류에이션을 높여주는 것은 맞지만 상승 트렌드로 받아들이기에는 외부 요인들 때문에 충돌되는 이슈이다. 다만 2,000선 이상의 지수레벨이 지켜질 수 있는 펀더멘탈은 된다고 생각한다.
-실적 유망 업종
IT의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함께 긍정적인 영향이 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구조조정과 실적악화였던 업종 중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조선, 기계, 증권 업종이 분기별로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투자 아이디어
첫째도 밸류, 둘째도 밸류이다. 지금은 할인율이 더 이상 매력적인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만 바라보고 너무 비싼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종목들은 변동성에 크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중소형주도 가치로 가야한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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