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재개봉해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후 ‘러브레터’, ‘쇼생크탈출’ 등 고전 명작들이 재개봉하며 40대 관람객들에게는 향수를, 2·30대 관람객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월에는 67회 아카데미(1995년)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포레스트 검프`가 재개봉해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도 가을을 수 놓을 걸작들이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예정 영화들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는 재개봉 영화는 감성 멜로의 대표작 `노트북(2004)`이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깊은 감성으로 담은 `노트북`은 2000년대 최고 멜로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노트북`은 2004년 개봉 당시 80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돼 멜로영화 팬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고 추천되고 있다.
`노트북`은 오는 10월 19일 재개봉한다.
영화 `파이트 클럽`도 10월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상의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에드워드 노튼)이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 ‘테일러 더든’(브래드 피트)과 만나, 싸움을 통해 기존의 세상과 규칙에 저항하는 ‘파이트 클럽’을 결성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파이트 클럽`은, 1999년 개봉 당시 다소 거친 액션신과 파격적인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스타일리시한 극 전개, 영화의 서사를 탄탄히 뒷받침하는 OST 등 최고의 미장센으로 영화의 강렬함을 배가시키는 걸작 ‘파이트 클럽’은 오는 10월 2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재개봉 예정이다.
스릴러 영화의 고전 `세븐` 역시 10월 재개봉 한다.
`세븐`은 성서의 7가지 죄악인 탐식, 탐욕, 나태, 분노, 교만, 욕정, 시기를 주제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의 행적을 쫓는 두 형사의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암울하고 무질서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인극을 데이비드 핀처의 방식으로 담아낸 `세븐`은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만,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만으로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70%가 지나서야 등장하는 케빈 스페이시의 강렬한 존재감은 그의 전작 `유주얼 서스펙트`를 뛰어 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후TV 선정 ‘꼭 봐야 할 스릴러 영화’로 꼽히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스릴러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세븐`은 10월 중 재개봉한다. 상영일자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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