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백년손님’이 목요일 밤 11시대를 책임지며 탄탄한 1위 행보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7.4%(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 8.0%)의 시청률을 기록, 목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차인표 등의 입담에 힘입어 다소 상승한 6.5%(수도권 6.8%)를, 첫 방송한 MBC ‘미래일기’는 2.8%(수도권 3.0%)를 기록했다.
이날 ‘백년손님’ 스튜디오에는 지난 3월 득남한 ‘결혼 3년 차 사위’ 노이즈의 홍종구를 비롯해 김재연, 정유미, 유경미, 변기수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오랜만에 방송에 나온 홍종구는 아내인 배우 송서연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홍종구는 “과거 연기자 매니지먼트 회사를 하던 시절에 우연히 신인배우 송서연의 사진을 보게 됐다”고 소속사 사장님과 배우로 송서연과 첫 인연을 맺었다고 전하며 “알아봤는데 이미 다른 소속사에 있더라. 그래서 결국 위약금까지 물어주며 송서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종구는 “사실 그때 당시에도 사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내가 외모적으로 꿈에 그리던 이상형에 가까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한편 노이즈 홍종구와 동 시대에 활동한 R.ef 성대현은 이 날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사람이 지금은 거의 방송에 없다”며 홍종구를 반가워했으나 이내 과거를 폭로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홍종구는 “아내랑 나는 술을 입에도 안 댄다. 전혀 못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성대현은 "술을 안 마시는구나"라고 놀라워하며 "나 옛날에 포장마차 할 때"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놀란 홍종구는 "예전에는 마셨다"고 서둘러 덧붙였다. 성대현은 이어 "홍종구가 술 취해서 포장마차 거울을 다 깼었다. 술 막고 막 말로 차고, 거울 다 자빠트리고, 손님 다 내쫓고 그랬었다. 형 왜 자꾸 거짓말하냐"며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변기수는 "여기 이미지 세탁 프로그램이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홍종구는 "술 끊은지 15년 정도 됐다"고 고백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 날 홍종구가 성대현의 ‘it 아이템’인 꾀병 립스틱을 발라보는 장면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이날 ‘백년손님’에서는 마라도 박서방의 ‘꾀병’ 에피소드와 이봉주와 삼척 장인의 세기의 고스톱 대결, 리듬 악기를 합주하며 밴드를 결성한 후포리 어르신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자기야-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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