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53. "먹으면 큰일나요!" … 초코칩불가사리

입력 2016-09-30 18:32  



바다 생물은 생김새 그대로 작명 되는 경우가 많아, 이름이 연상하기 쉽다. ‘초코칩불가사리(학명: Protoreaster nodosus)’ 역시 보이는 외형 그대로 이름 붙여진 대표적인 바다 생물이다.

온몸에 줄지어 두른 가시들이 마치 초코칩 같은 모양을 한 탓에 이름 붙여진 `초코칩불가사리`는 맛있어 보이는 이름과 달리 결코 식용으로 쓰이진 않는다.

이들은 주로 인도네시아, 인도, 태평양 등 열대지방의 산호초가 발달한 얕은 바다에 분포하며,
아랫면에 있는 입을 통해 갈조류 및 해조류, 작은 조개류 등을 잡아먹는다.

불가사리 중에서도 비교적 단단한 편에 속하는 초코칩불가사리는, 불가사리 상징인 별모양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몸통과 5개의 팔로 이뤄져 있다. 팔 길이는 약 19cm로 몸 윗부분은 높게 부풀어올라 있다. 이들의 몸통과 팔에는 초코칩처럼 보이는 혹 모양의 큰 가시가 줄지어 솟아나 있다. 몸 색깔은 잿빛 도는 갈색이며, 몸통과 팔에 나있는 혹 모양 가시와 팔 끝은 붉은 갈색을 띤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김다솔 아쿠아리스트는 “초코칩불가사리는 ‘바다의 별’이라는 수식어처럼 알록달록한 색과 귀여운 모양으로 사랑 받는 해양 동물이지만, 불가사리라는 종 자체는 수산자원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으로 찍혀 어민들에게 미움받는 존재"라며 “하지만, 불가사리 중에선 되려 바다 오염을 막아주는 별 불가사리, 거미 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 등 유익한 종들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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