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천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 미국)가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의 대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복싱 전문 매거진 `파이트하이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맥그리거와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이제는 연관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종합파이터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에 도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복싱 대결을 벌이고 싶은가’란 질문에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나?”라면서 “메이웨더가 UFC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가 ‘권투’로 맞붙을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웨더가 뒤늦게 응답했다. 그는 지난 5월 복싱TV 매거진 ‘쇼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팬들이 원한다면) 충분히 성사 가능하다“라고 은퇴 번복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프로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룰은 다르다”면서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방식은 ‘복싱’이 돼야 한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타격으로 재미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복싱으로 싸운다면 메이웨더가, MMA 룰로 싸우면 맥그리거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49전 49승 무패의 기록으로 공식 은퇴했다.
(사진=JTBC 썰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