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장례식 갔다가 구입한 로또가 2등 당첨 '얼떨떨'

입력 2016-10-04 09:41   수정 2016-10-04 09:59



친척 장례식에 참석한 후 구입한 로또가 2등에 당첨됐다고 밝힌 30대 남성의 당첨사연이 화제다. 722회 2등 당첨자 전재민(가명) 씨는 2등에 당첨된 후 소감을 로또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했다.


전 씨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전화위복이란 말이 참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친척 상이 있었다는 그는 “이번 주 내내 상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매주 로또를 사는 편인데 이번 주는 로또를 구입 못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매주 로또를 구입해왔으나 고액에 당첨된 적은 없었다는 차 씨는 “이번 주는 큰일 치르느라 별 기대 안했는데 그게 당첨됐다”며 “좋은 일과 안 좋은일이 동시에 와서 그런지 좋다기 보다는 얼떨떨하다”고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을 설명했다.

그는 후기에서 “인생사 아무도 모른다”며 “믿고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 보길 바란다”고 주위에 권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빚을 갚는다고 밝혔다.

차 씨는 “집이 좀 어려운 편이라 빚이 있다”며 “집이 어려워 로또를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은 빚 갚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22회 로또 추첨결과 당첨번호는 ‘12, 14, 21, 30, 39, 4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43억6천542만원씩 받는다. 2등 당첨자는 46명으로 6,326만원씩 받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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