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 영향권 부산 태풍경보… 도로통제·항공편 결항, 태풍경로 '촉각'

입력 2016-10-05 08:45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직접 영향으로 부산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일부 도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부산은 오늘(5일) 오전 6시 30분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부터 내린 비(오전 7시 30분)로 해운대에 가장 많은 67㎜의 비가 내렸고 남구 대연동에 54㎜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50-150mm, 해안가는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현재 바다와 접한 영도구에 최대순간풍속 21.5m/s, 사하구에 22.6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도 일고 있다.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2.9m를 비롯해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최고 7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김해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 48분께부터 침수된 하상도로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부산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운행이 금지됐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사들이 태풍에 대비, 오후 1시까지 항공편 36편을 사전 결항했다.

항공사들은 태풍에 대비해 강풍에 항공기가 뒤집히지 않도록 연료를 가득 채우고 항공기 결박 상태를 확인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소속 13대의 항공기는 김포와 인천 공항으로 피항하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5일 정오께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농작물·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만조시간(오전 10시 20분)에 강한 파도가 치면 해안가에 파도가 넘쳐 침수피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고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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