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온라인 쇼핑몰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요.
주문이나 결제가 간편해지면서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쇼핑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중국 국경절과 예비부부들의 혼수시즌까지 겹치면서 유통업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부터 연휴였던 10월 3일까지 백화점업계의 매출은 전년대비 15.7%, 대형마트는 10.4% 각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곳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채널.
이번 세일 행사에는 온라인 쇼핑몰도 대거 참여해 큰 폭의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 편리한 주문을 내세워 바쁜 직장인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은지 / 서울 성북구
"이동하는 시간도 좀 줄고, 아무래도 저렴하다보니까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연휴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1% 증가했으나 온라인몰인 신세계닷컴은 같은 기간 무려 40%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혼수시즌이 겹친 만큼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장고는 약 90%, 드럼세탁기는 140%까지 매출이 늘었습니다.
전기히터나 제습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100% 이상의 신장율을 나타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각종 쿠폰과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만큼 고가의 제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온라인쇼핑몰 관계자
"행사 자체도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주요 품목들에 대한 할인율도 커져서 소비자들이 더 찾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가 행사에서도 온라인 채널이 강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쇼핑이 유통업계의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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