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보호무역, 세계경제 하방위험" 공동대응 촉구

입력 2016-10-0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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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은 무역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세계경제 주요 하방위험으로 진단하고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G20 회원국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열고 세계경제 동향과 조세회피·자금세탁 방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과 IMF·WB·OECD·BIS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함께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최근 무역·투자 부진으로 인한 총수요 감소 등으로 저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 원인이 무역 감소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IMF, OECD 등은 최근 국제무역 둔화가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기술개발을 저하시키고 국제사회의 정치적 통합을 저해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G20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과거 금융위기 이전 경제성장률의 두배에 이르던 세계 무역증가율은 올해 2.4%, 내년 1.7%로 예상되는 등 경제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회원국들은 저성장 극복을 위해 재정·통화·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균형있는 거시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G20 회원국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조세회피·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법인 실소유주에 대한 투명성을 개선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글로벌포럼은 실소유주 정보 가용성과 질을 높이고 FATF와 글로벌포럼 간 협력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의장국 독일의 G20 주요 의제와 회의 운영 방향도 발표됐다.

독일은 내년 주요 의제로 금융·조세 분야 등의 규제 개선을 통한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디지털 경제의 혜택 극대화, 아프리카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제안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내년 7월7~8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며 정상회의에 앞서 재무차관회의는 올12월 열리며 재무장관회의는 내년 3월과 4월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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