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지는 경기도 안산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착공이 확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에 공급하는 `그랑시티자이` 견본주택입니다.
이곳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7,6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입니다.
안산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중소형 위주의 대규모 단지인 탓에 분양전부터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무려 7만여 명, 입장 대기시간만 2시간에 달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
"복합쇼핑몰은 물론이고 초·중·고 등 교육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계획된 복합도시로 국내 최대의 에코 벨트가 탄생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도 안산 재건축구역 3곳을 통합해 4천여 가구 규모로 짓는 아파트를 이번 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안산은 최근 10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고 미분양도 거의 없는 이른바 청정지역으로 손꼽혀왔습니다.
그런데 1만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안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안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교통 불편이 해소된다는 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정부가 신안산선의 기본계획안을 의결해 이르면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인데, 길이 뚫리면 안산과 여의도를 30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안산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은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의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본인의 자금 여력에 맞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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