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오늘의 외신

입력 2016-10-10 16:20   수정 2016-10-10 16:12

    [생-글] 오늘의 외신
    박지원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에 대해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서는 현지시간 7일 열린 워싱턴DC의 국제금융연구소 연례 회의에서 나온 조지 총재의 발언을 보도했는데요. 그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지난 몇 년간 목격된 경기 회복세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 중 하나라면서, GDP의 오르내림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여전히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으며,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 0.2% 상승한 25.79달러를 나타내 전년 대비 2.6% 올라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상승률에 거의 부합했습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미국 법무부와의 벌금 관련 합의가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MBS, 즉 주택모기지담보대출 유동화증권의 부실판매로 미국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직면한 상태인데요. 독일의 빌트 지에서는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가 미국 워싱턴에서 법무부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벌금에 대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고강도 투기 억제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 내 부동산 투자 광풍이 국경절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간 상하이, 선전, 난징, 청두 등 약 20개 도시에서 투기 억제책이 발표된 바 있는데요. 현지시간 9일 CC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 주택거래량은 전주 대비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부동산 광풍의 진원지 선전에서는 3일 하루 거래 건수가 8건에 그치는 등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계약을 파기한 투자자들도 눈에 띄며, 일부 도시에서는 집값도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부동산 투기가 완전히 정점을 찍었는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 경기부양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면서, 조만간 양적완화를 통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장기금리 즉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지만 필요하면 목표치를 제로 밑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 "필요하다면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목표치를 모두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결국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즉 4월부터 9월까지 일본 기업의 해외기업 M&A 건수는 296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소프트뱅크 그룹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 인수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건이 많았습니다. 올 회계연도 상반기 일본 기업의 외국 업체 인수합병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5조4,000억엔, 우리 돈 약 58조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상반기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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