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050선 지켜…기관 대규모 순매수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0-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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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주요 수출주 주가하락에도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05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피는 10일 지난 금요일보다 3.02포인트, 0.15% 오른 2,056.82에 거래됐습니다.

외국인이 393억 원 순매도하고 개인이 2,898억 원 동반 매도했으나 기관이 3,34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기관 가운데 투신과 연기금에서 매물을 내놨으나, 증권사에서 하루동안 4,71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98억 원 순매수였으나, 비차익거래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526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했으나 업종별로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전기가스업은 -1.58%, 전기전자 -1.24%, 의료정밀은 -0.76% 내렸고, 운송장비와 유통, 보험, 제조업이 -0.2~0.3% 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2.48%, 서비스업 1.31%, 철강과 건설, 음식료 업종은 1%씩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일시 생산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1.52%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4%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한국전력은 -2.13%, 삼성물삼이 -2.11%, SK하이닉스도 -2.13% 동반하락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한 YF소나타 차량 구입자들에게 엔진 결함으로 보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2% 내렸고, 기아차도 -1.07% 하락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오늘 3.44% 반등했고, 아모레퍼시픽은 2.09%, 포스코가 1.33% 강세였습니다.

두산그룹주는 두산밥캣이 상장 일정을 연기한 여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두산엔진 -10.59%, 두산인프라코어는 -7.22%, 두산 -3.28% 등 재무구조 개선 우려 속에 주가가 크게 내렸습니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파기 공시 이후 6일 만에 2.84%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6포인트, 0.17% 내린 674.74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0.47%, 카카오 -0.96%, CJ E&M -0.92%, 메디톡스 -0.8% 등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위 10위권내 종목 가운데 코미팜 12.89%, 휴젤이 0.58%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7.10원 내린 1,108.4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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