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씨의 주치의인 서울대학교병원 백선하 교수가 사망진단서 변경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이 서울대학교 병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서면 질의서에 따르면 "사망진단서를 수정할 의향이 있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백 교수는 "진단서를 변경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 교수는 답변에서 "백남기 환자의 담당 주치의로서 진정성을 갖고 치료를 시행했고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 진단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도 사망진단서 수정을 제안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지만 백 교수에게 변경할 의향을 문의한 적이 있고 백 교수는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백 교수 빛 서울대병원 측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일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모두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백남기씨의 유족이 받은 의무기록에서 백선하 교수가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하고 직접 서명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 의원은 "사실을 외면한 전문가의 소신은 더는 진실이 될 수 없다"며 "보험청구 내역, 수술기록, 사망에 따른 퇴원기록이 일관됐지만, 사망진단서만 유독 다른 것은 허위진단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제는 서울대병원이 이를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허위진단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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