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건강 관리의 정석, 자가검진부터 유방정밀검사까지

입력 2016-10-11 15:13  



자가검진 통해 유방 변화 확인하고, 멍울 등이 관찰되면 정밀검사 받아야

최근 들어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몸에 소홀한 경우도 많다. 실제로 2014년 기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갑상선암 다음으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10여 년 동안 2~30대의 발병 비율은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방암 예방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꼼꼼한 자가검진이다. 자가검진은 유방암 조기 발견 확률을 높여줄 뿐 아니라, 증상이 나타난 후 정확한 진단까지의 기간도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자가검진을 꾸준히 실시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견율과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방암 자가검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검진 시 `혹인지 정상인지 구분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유방암 자가검진이 혹을 찾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유방외과 전문의들은 여성들이 유방암 자가검진을 실시할 때 멍울을 찾기 보다는 유의미한 유방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자가검진 시 평소와 다른 양측 비대칭, 함몰, 피부 변화, 멍울, 유두 분비물 등의 변화를 파악해 보라는 것. 유방을 주무르게 되면 정상조직과 더 헛갈릴 수 있는 만큼 생리가 끝난 뒤 샤워를 하면서 비누칠을 한 뒤 일정한 방향으로 유방을 쓰다듬어 내리면서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방에서 멍울이나 비정상 조직 등이 확인되는 즉시 유방외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 정밀 검진에 사용되는 유방초음파검사를 이용해 이상이 확인될 경우, 유방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과 양성종양, 경계성 종양 등 각종 유방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광명시에 소재한 맘스유외과 유호 원장(유방외과 전문의)는 "자가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멍울의 경우 유방초음파 및 조직검사에서 양성종양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유방정밀 검진을 위한 병원 선택 시에는 해당 병원이 맘모톰 시술이 가능한 병원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며 "맘모톰 시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양성종양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시술법"이라고 전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받으면 완치율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가검진 및 정기검진을 미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30세 이후 여성이라면 매월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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