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간밤 발표된 미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 관한 외신들의 반응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마켓 기사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지난 9월 FOMC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이 경기침체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전직 연준 위원인 랜달 크로즈너 시카고대학 부스스쿨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은 한 연말, 즉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마켓워치 기사에 따르면 보야 파이낸셜의 캐린 카바노프 투자전략가는 이번 회의록도 12월 금리인상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며, 다소 비둘기파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투자자문회사 SEIA의 데런 맥코이 CIO도 이번 회의록에 대해 이전보다는 다양한 내용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정확한 금리 인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미국 경제를 위해서라면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밖의 주요 외신 기사들도 함께 살펴보시죠. 어제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의 실적과 함께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영진들은 실적부진 원인으로 미 달러화를 탓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 측은 달러 강세를 비롯한 환율 문제가 지난 5분기 동안 미국 기업들의 실적부진 원인이었다며, 이번 알코아의 어닝쇼크도 환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달러화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그 밖의 실적부진 원인으로 높은 임금과 저유가, 미 대선과 브렉시트 등을 꼽았습니다.
다음 CNBC에서는 씨티 프라이빗 뱅크가 미국 증시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준비가 됐다는 진단을 전했습니다. 스티븐 위팅 세계수석투자전략가는 현재까지 저금리가 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충분한 역할을 해왔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기가스 업종과 같은 일부 시장에 활기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주 시작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상치 못한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깜짝 주가 상승은 2009년 이후 매 분기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3분기 어닝시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의 부총재 존 컨리프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컨리프 부총재는 현지시간 12일 의회 증언에서 이러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투자에 부담을 주고 내년 경제 둔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국의 경제 방향에 대한 중앙은행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하락에 대해서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금융 안정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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