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문근영,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12월 9일 개막

입력 2016-10-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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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수 많은 그의 희곡 가운데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 효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극으로 찾아온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손에서 탄생한 이래,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의 장르를 뛰어넘어 수없이 변용되어온 작품인 만큼 리메이크작의 수상기록이나 역사를 내세우거나 논하는 의미를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이다.

세기가 지나도 수 많은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두 남녀가 보여 준 순수한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불꽃 같은 열정 때문일 것이다.

2016년 새롭게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특별하고 이색적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무로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민과 18년 경력의 연기내공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유한 배우 문근영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영화 ‘동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충무로의 블루칩인 배우 박정민은 희곡 원작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깊이 있는 해석으로 더욱 새롭고 입체적인 로미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18년 경력의 대한민국 톱 배우 문근영은 2010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가운데,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집안의 반대와 사회적 굴레를 뛰어넘어 죽음까지 불사하는 섬세하고도 맹목적이며 강직한 내면을 표현하는 순수하고도 매혹적인 줄리엣으로 변신하여 연기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다.

공개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캐릭터 포스터는 10대의 불 같이 뜨거운 사랑, 그 순수하고도 맹목적인 느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슈얼하고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이 온라인을 뒤덮었다.

특히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박정민과 수식어가 필요없는 대체불가배우 문근영의 원캐스팅 소식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만큼 두 주연배우들이 그 무게와 부담감을 오롯이 견뎌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어 공연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알고 있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파격적이고 신선하며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정민과 문근영 두 동갑내기 커플 운명과 예고된 비극 속에서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펼칠 단 하나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 박정민과 문근영 두 동갑내기 커플이 수 백 년간 인류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문호로 전해지는 셰익스피어의 연애비극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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