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서울시는 2째 주를 국악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국악축제와 공연, 그리고 한지, 줄다리기 등 전통문화 콘텐츠와의 접목을 통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요일인 14일 오전 11시 종로구 세검정에서 `2016 서울한지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세초식`을 재현한다. `세초`(洗草)란 실록을 완성한 뒤 실록 편찬에 사용했던 기록을 기밀 보호를 위해 물로 빠는 것을 말한다.
세검정은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반석이 많아 종이를 제조하기 좋아 1415년 조지서(造紙署)라는 관청을 세워 종이를 만들고 관리했는 기록이 있다.
14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열린다. 90세를 맞은 시민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60인조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아리랑과 세계 각국의 민요를 들려준다.
한지사 원단으로 만든 60여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한지 패션쇼와 함께 이춘희 명창, 테너 진성원, 뮤지컬 배우 서범석, 가수 소향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열린다.
토요일인 15일 정오 광화문광장에서`2016 국악한마당`이 열려 전주시 무형문화재 명인, 명무가 선보이는 판소리, 한량무 등 공연을 한다.
오후 3시부터는 종로구 국악로 야외무대에서 `제35회 대한민국국악제`가 열리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국악과 비보이 댄스, 힙합 등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인 `춤춰라 아리랑` 공연을 한다.
일요일은 16일 오후 5시부터 세종대로 양측 도로에서 `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판놀이 길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취타대, 군악대, 태극무예단, 한국춤협회 등이 참여해 행진한다.
이어 광화문을 기준으로 총길이 90m, 무게 30t에 이르는 거대한 줄 두 개를 가지고 대규모 줄다리기를 한다. 줄다리기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시 관계자는 "2016 서울국악주간은 서울시 국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명품 국악을 제대로 담아 시민에게 선보임으로써 국악의 지평을 넓히고 또 대중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축제를 찾은 모든 관객들이 국악이 이렇게 좋구나! 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2016 서울국악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