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ICT기반의 신사업 육성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신사업을 총괄하는 중간지주회사 도입 등 사업·조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이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과감한 M&A,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확보 방안 등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그룹 내 정보통신사업(ICT)을 담당하는 SK텔레콤의 변화를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꼽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서비스 상용화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40여 곳의 파트너사와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인공지능 홈비서 서비스 '누구'를 출시한 점이 단적인 예.
이들 신사업을 모두 묶어 관리하는 형태의 중간지주회사 도입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길 부회장이 지난 4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을 비롯해 신성장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을 추진해 생존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에 최 회장이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입니다.
이 밖에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경영관리체계도 손 볼 예정.
지난해보다 2주 앞서 CEO세미나를 연 만큼 올 연말 조기 임원 인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최 회장의 주문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