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노래부터 개인기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모두를 열광하게 만든 팔색조 매력의 ‘우비소녀’가 나타나 화제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14.7%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을 향해 불씨를 지핀 ‘주문하시겠습니다 팝콘소녀’에게 8인의 복면가수들이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송 후,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듀엣곡 무대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복면가수는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 록밴드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부른 듀엣곡 무대에서 발군의 가창력을 보인데 이어 녹음된 음원(AR)에 단지 립싱크만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오나라’ 개인기와 폭발적인(?) 댄스 실력까지 선보여 판정단을 완전히 홀린 것이다.
4조의 듀엣곡 무대가 끝나고 판정단은 무대의 여운에 젖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장혁은 “성대가 날카로운 칼날 같은 분이다” 라며 극찬했고, 냉철한 판정을 하는 ‘알파구라’ 김구라까지 “팝콘 오늘 위기인데요, 이 분이 오늘 팝콘소녀에게 물 뿌립니다” 라며 혀를 내둘러 팝콘소녀의 왕좌 사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우비소녀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가수 벤, 배우 심은경, 개그우먼 김다래 등 다양한 추리가 나왔지만 판정단 중 누구도 그녀의 정체를 확신하지 못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우비소녀의 정체에 대한 활발한 공방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범상치 않은 무대를 꾸민 ‘우비소녀’의 정체에 대해 가수 벤과 배우 박진주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박진주는 과거 지하철 안에서 ‘대장금’ OST로 유명한 판소리곡 ‘오나라’를 부른 영상이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우비소녀가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비소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판정단의 추격전, 그리고 ‘우비소녀’는 ‘팝콘소녀’의 왕좌를 위협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다음 주 일요일 ‘일밤-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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