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 성공적 마무리…쏟아지는 호평 속 존재감 각인

입력 2016-10-17 10:25  



배우 김강우의 연극 데뷔 무대였던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16일(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씨제스컬쳐는 “김강우가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마지막 공연까지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작품에 출연하면서 ‘미친 연기력’, ‘타고난 연기꾼’, ‘역대급 햄릿’ 등의 극찬을 받으며 진정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올라 거친 듯, 날 선 에너지를 뿜어내는 햄릿의 모습부터 미친 척 연기하는 햄릿의 괴짜 같은 모습,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 어린 모습, 삶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설득력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의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접한 관객들은 “왜 이제서야 연극을 시작했나? 제발 다시 무대로 돌아와주라.” “강우햄릿을 이제 볼 수 없다니... 앞으로도 무대 위의 그를 보고 싶다.” “막공의 관객으로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했다. 끝나니 너무 아쉽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그의 연극 데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대 위 배우들을 직접 대면하며 냉정하게 평가하는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김강우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김강우는 “이 공연은 내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대학 재학 중에 이 공연을 하고, 배우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16년이 흘렀다. 연극을 전공한 내가 이제서야 연극에 데뷔를 하게 된 것이 참 부끄럽지만 한편으론 다시 무대에 서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20대 때는 햄릿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가슴 아픈지 몰랐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내야만 겨우 흉내라도 낼 수 있는 작품인지 이제야 조금씩 알겠다”며 “햄릿은 마음이 여리지만 자신의 운명에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나 역시 배우의 삶은 운명이라 믿고 받아드리고 순응하며 살려고 한다. 열심히 꾀부리지 않고 배우의 길을 걸어가며 또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강우는 ‘햄릿-더 플레이’가 끝나고, 웹무비 ‘특근’에서 괴수 잡는 특수요원으로 분해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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