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눈물·광기 폭발한 그 순간 "몰입도 甲"

입력 2016-10-19 16:39  


`달의 연인` 이준기의 신들린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준기는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이하 달의 연인) 16회에서 달달한 로맨스와 숨 가쁜 궁중 암투를 선보였다.

이날 `달의 연인` 방송에서 죽음을 앞둔 10황자 왕은(백현 분)이 4황자 왕소(이준기 분)에게 "형님의 손에 죽는 것이 소원이다. 이뤄달라"고 간청하자 왕소는 검을 들어 그의 마지막을 전송했다.

이준기는 아끼는 아우를 손수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이를 타개할 수 없는 분노에 떨리는 온 몸, 그리고 눈물 연기와 광기어린 웃음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왕은의 죽음으로 각성한 왕소는 황제가 되기 위해 해수(아이유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성 축조를 위해 송악으로 떠났다가 2년 만에 돌아온 뒤에도 오매불망 기다린 해수를 못 본 척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를 여전히 의심하는 왕요(홍종현 분)가 해수에게 활을 겨눠 왕소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고, 왕소는 몸을 던져 해수를 구해 여전히 그에 대한 연정의 마음을 품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준기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이를 외면해야 하는 남자의 아픔과 미세한 떨림으로 왕소를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극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 말미 17회 예고에서는 부조리를 끝내기 위해 황제가 되겠다던 왕소가 광기와 분노에 휩싸여 살인을 명령하는 모습으로 피바람을 예고했다.

`달의 연인` 17회는 오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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