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이은미’ 9년만의 리메이크 앨범 ‘아모르 파티’ 발매

입력 2016-10-21 10:14  



라이브의 디바 이은미가 리메이크앨범 ‘아모르 파티 / Amor Fati’를 21일 온라인 선공개로 발표했다. 지난 2000년, 2007년 이후 3번째 리메이크 앨범이다.

앨범타이틀인 ‘아모르 파티 / Amor Fat’는 라틴어로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이은미는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은 음악을 하는 것이 이번 인생에서는 내 운명이구나, 무대위의 마리오네트 인형과 같은 삶이지만, 내가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운명을 더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의미로 이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2번의 리메이크 음반과는 사뭇 다르게 접근한 흔적이 느껴진다. 지난 2개의 리메이크 앨범은 선곡 당시 이은미가 좋아하고, 부르고 싶었던 곡들을 자유스럽게 편곡해서 "이은미 식"으로 불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위로"라는 화두를 가지고 선곡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이은미는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가 누구의 위로로 살아 갈 수 있듯이, 나 스스로도 그 누군가의 위로 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다"며 앨범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나얼의 <바람기억>을 타이틀로 김민기, 박정현, 박효신, JK 김동욱, 최백호 등 실력파 가수들의 곡들을 녹음했다.

이은미는 “특히 박정현의 <미아>는 본 앨범을 만들게 된 동기를 준 곡으로 모든 가사가 와 닿았고, 앨범 제목 역시 이 가사를 듣고 바로 생각이 났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900회 이상의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며 `라이브의 여왕`으로 불리며 묵묵히 노래만 부르는 사람인 가수 이은미. `가수`의 사전적 의미인 `노래 부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고집하며 진정한 `가수`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그녀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치열한 연습을 통하여 얻어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매 공연마다 가슴 시린 위로와 공감을 자아내는 명품 라이브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데뷔 27주년인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 객원 가수로 데뷔한 이래 "애인있어요" "헤어지는 중입니다", "녹턴" 등 주옥 같은 노래들로 사랑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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