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치매 발병률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2015년 치매 진료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7%로, 치매 환자의 89%가 70대 이상의 노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세포가 파괴되는 등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기억력·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서예, 자수 등 세말한 손동작을 요하는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신문, 잡지를 읽어 두뇌 활동이 활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며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녹색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더불어 엽산이 많은 음식이나 엽산제를 복용해 체내의 엽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마리아 코라다 박사는 “60세 이상 노인 580여명을 대상으로 7년 간 엽산 복용량과 치매 발생률에 대해 조사했다”며 “그 결과, 엽산을 하루 권장량 400㎍ 이상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해 치매 발생률이 55%나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리아 박사는 “엽산이 치매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치매 예방에 좋은 엽산을 음식이 아닌 엽산제를 통해 섭취하고자 할 땐, 원료ㆍ첨가물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엽산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엽산제의 원료를 살펴보면 크게 합성 엽산과 천연원료 엽산으로 나눌 수 있다. 제품 라벨에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엽산1%)’라고 표기되었다면 천연원료 엽산이고, ‘엽산’이라고만 표기되었다면 합성 엽산이다.
합성 엽산은 인공적인 화학반응을 통해 만드는 엽산이다.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반면 천연원료 엽산은 천연원료에서 엽산 성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지만 체내 대사율이나 안전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따라서 엽산제를 살 때는 이러한 장단점을 잘 파악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화학첨가물 여부의 경우, 건강을 위해서 화학물질이 적게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 생산 시 원료를 잘 섞이게 하고 알약 형태로 뭉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 부형제들은 장기 복용 시 구토나 설사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치매 예방을 위해선 평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뇌세포를 활성화 하는 것이 좋다”며 “엽산이 많은 음식이나 엽산제 섭취를 통해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 추천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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