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참모들이 지난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 프로듀서, 기자, 카메라맨과 스트립클럽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트럼프캠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와 또 다른 여성 핵심 참모 2명은 CNN 방송 프로듀서, NBC 방송 기자, ABC 방송 카메라맨과 함께 지난 18일 밤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사파이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클럽`을 찾았다.
이때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의 제3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이대로 추락이냐, 기사회생이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트럼프에게 3차 마지막 TV토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그의 참모들이 취재 나온 방송사 직원들과 함께 스트립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특히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경험을 자랑하는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잇따른 과거 여성 성추행 의혹으로 이미 트럼프에게 `불명예스러운 딱지`가 붙은 터라 트럼프 참모들의 이번 행동은 시기와 장소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페이지 식스가 언론계 내부 소식통이라고만 밝힌 한 인사는 "아주 좋지 않은 생각이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면서 "중대한 판단 실수"라고 비판했다.
페이지 식스는 미국의 주류 언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편일지는 모르지만, 밤에는 트럼프캠프 사람들과 스트립클럽을 간다고 꼬집었다.
트럼프캠프와 해당 방송사는 현재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뉴스